민형종 조달청장 “하도급 비리 개선되면 일터도 즐거워져”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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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의 하도급 관리시스템은 일한 만큼 대가를 받지 못했던 비정상적인 관행을 정상화시킨 효자죠.”

민형종 조달청장(56·사진)은 “지난해 8개월간 시스템을 구축한 뒤 올해 1월 도입한 하도급 관리시스템이 과거에 설움을 받던 ‘을(乙)’의 권리를 향상시키면서 창조경제의 터전을 뒷받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스템이 도입된 뒤 일터가 즐거워지고 국가경쟁력도 높아졌다는 얘기다.

민 청장은 “정부조달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킨 나라장터 성과를 민간과 공유하자는 ‘정부 3.0’이 바로 하도급 관리시스템”이라고 소개했다. 원도급자의 횡포를 막고 사회적 약자인 하도급업체나 근로자를 보호하면서 불공정한 관행을 바로잡겠다는 것이다.

민 청장은 “그동안 종이로 처리하던 하도급 관리업무를 온라인인 ‘하도급지킴이’로 처리하면 예산이 절감된다. 모든 공공기관, 공공조달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행정부의 지자체 업무평가 및 산업통상자원부의 동반성장 평가에서 ‘하도급지킴이’ 이용실적이 확대 반영되도록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하도급 비리#민형종#조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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