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무역수지 흑자 1년전의 절반 수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3일 03시 00분


코멘트
신흥국발(發) 글로벌 경기 불안이 증폭되면서 한국의 2월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1년 전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 규모는 429억89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6% 늘었지만 수입은 같은 기간 4.0% 늘어난 420억6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9억2500만 달러로 지난해 2월(18억7300만 달러)의 49.4% 수준에 그쳤다.

이처럼 무역수지 흑자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신흥국으로의 수출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69.1%)과 인도네시아(―34.9%)에 대한 수출이 크게 줄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선진국 경기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신흥국 위기가 겹치며 수출 증가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2분기(4∼6월) 이후에는 수출이 어느 정도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