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연속… 제조업 봄기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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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공업 생산 상승세… 1월 설연휴에도 0.1%↑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주요 지표인 광공업 생산이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8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4년 1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1월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10월 전월 대비 2.1%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한 뒤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영상음향통신, 자동차 등의 생산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소매 판매 등 다른 분야도 호조를 보였다. 1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1.4% 증가했다. 광공업 서비스업 공공행정 건설업 등 모든 부문이 일제히 증가했다. 소매 판매(2.4%)는 자동차 판매 등에 힘입어 2011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연초 효과 등으로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1월에 설 연휴가 끼어 있어 광공업 생산의 증가폭이 전달보다 둔화됐지만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이어졌다”고 말했다.  

▼ 4개월 만에… ▼
체감경기 반등… 2월 BSI 전월보다 2P↑


대기업을 중심으로 제조업 종사자들의 체감경기에 조금씩 온기가 돌고 있다.

28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2월 제조업 업황 BSI는 78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은 전월 대비 3포인트 올랐고 중소기업은 전월과 같았다. 3월 업황 전망 BSI도 전월보다 4포인트 오른 85를 나타냈다.

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다.

제조업 업황 BSI는 지난해 10월 81에서 11월 78로 낮아진 뒤 12월과 올해 1월에는 76에 머물렀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BSI가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고 있지만 전월 대비 소폭 오르며 기업심리가 개선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광공업 생산#제조업#제조업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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