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김효준 대표 “수입차 점유율 20% 넘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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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2월 13일 15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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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역대 최대 판매기록을 갈아 치운 BMW그룹코리아가 올해도 지속적인 성장을 낙관했다.

BMW그룹코리아는 13일 인천 중구 영종도 하얏트리젠시 호텔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출시할 신차 라인업을 공개했다. 또한 향후 계획 중인 다양한 사업영역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먼저 올해 국내에 출시될 신차는 1시리즈 후속 쿠페 시리즈인 2시리즈와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4시리즈의 컨버터블이다. 이로써 1시리즈부터 7시리즈까지의 풀 라인업을 완성할 예정이다. 또한 신형 X4의 출시와 함께 X패밀리의 풀 라인업도 예정됐다. 특히 전기차 i3와 i8이 각각 상반기와 하반기에 출시되며 미니는 3세대 신형 모델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다양한 사업계획과 올해 주요 업무에 대해 밝혔다.

다음은 BMW그룹코리아 김효준 대표와의 주요 일문일답.

-드라이빙센터 투자와 향후 운영계획은.
“오는 7월 완공을 목표로 총 770억 원이 투입됐다. 국내에서 창출되는 많은 이익금을 이곳으로 돌리고 있다. 드라이빙센터 자체가 수익사업이 되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 많은 나라에서 이곳을 방문하길 희망하고 있으며, 동남아 유일 드라이빙센터로서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4월 전기차 출시와 관련한 사업계획은.
“올해 국내 전기차의 시장규모는 1000대 정도로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기차 산업이 더욱 확대될 것이다. 서울과 같은 메가시티에서 단거리용으로 필요하다. 기존 전기차에 대한 편견도 바꿀 필요가 있다. BMW의 전기차는 달리는 즐거움을 추구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전기차에 대한 인식변화와 시장의 변화가 주목된다. 한국이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정부를 포함해 적극적으로 시장을 키울 필요가 있다.”

-장기적으로 수입차 전망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지.
“수입차가 한국에 진출한지 25년이 됐다. 수입차는 아직 발전 단계에 있다. 고객의 입장에선 다양한 차량을 다양한 욕구에 맞게 구매할 수 있어서 좋다. 수입차 시장의 점유율은 20% 이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일반적으로 수입차 업체들은 앞으로 개선해야 할 것이 많지만 한국에 들어와 있는 20개 이상의 수입차 업체들이 더 큰 자동차 시장을 만들기 위해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BMW의 지난해 매출규모는.
“2013년에 매출 1조9000억 원에 영업이익 257억, 단기순이익 164억 원, 80~90억 원의 국내법인세 납부가 예상된다. 7년 동안 300억을 본사에 줬으며, 반대로 본사에서 받은 건 700억 원에 달한다. 수익을 얻는 만큼 한국경제에도 이바지하고 있다고 본다.”

-저탄소 협력금 제도가 수입차에 더 유리하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전 세계적인 문제로 우리 모두가 잘 생각해 봐야한다. 정부의 방향성에 대해선 충분히 공감하지만 적용에 대해선 개별 회사와 논의가 필요하다. 가장 적절한 방법으로 한국시장에 맞는 방안을 만들어 내길 희망한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 대한 사업계획은.
“충전기 사업은 협력업체와 최종 조율에 있다. 그동안 전기차 사업은 국가가 주도적으로 해왔지만 충전기 사업은 사업적 아이템으로 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상당히 많은 회사들과 구체적 생각들을 하고 있지만 BMW 역시 긍정적으로 많은 업체들과 미래 환경에 대해 공감하고 있고 절대적으로 새로운 사업을 만들어 내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 조만간 구체적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BMW그룹코리아는 지난해 BMW 3만3066대, 미니(MINI) 6301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각각 17.5%와 6.3% 성장했다. 여기에 롤스로이스 30대를 더해 자동차 분야에서 전체 15.5% 신장한 3만9397대를 팔았다.

올해 주요 사업은 7월 축구장 33개 크기의 드라이빙센터가 영종도에 완공돼, 운전자들이 시승 등 다양한 자동차 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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