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건설사들 ‘쿠웨이트의 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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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社 컨소시엄, 71억달러 수주

한국 건설업체들이 쿠웨이트에서 총 71억 달러(약 7조5260억 원) 규모의 플랜트 공사를 따냈다. 지난해 전체 해외건설 수주액(652억 달러)의 10%가 넘는 규모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 SK건설 대우건설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중공업 등 5개 업체는 각각 해외업체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KNPC)가 발주한 ‘CFP(Clean Fuels Project)’ 수주에 성공했다.

CFP는 총 120억 달러 규모의 정유시설 현대화사업으로 쿠웨이트 미나알아마디(MAA), 미나압둘라(MAB) 정유공장의 하루 생산량을 71만5000배럴에서 80만 배럴로 늘리기 위한 공사다. 공사비가 큰 만큼 3개 패키지(MAA, MAB1, MAB2)로 나눠 발주됐으며 48억2000만 달러 규모인 MAA패키지는 GS건설과 SK건설이 일본 엔니지어링업체 JGC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 세 업체는 3분의 1씩 지분을 갖는다.

또 37억9000만 달러(약 4조174억 원) 규모인 MAB1은 삼성엔지니어링이 영국 패트로팍, CB&I와 공동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지분은 43%다. 34억1000만 달러 규모인 MAB2는 대우건설과 현대중공업이 미국 엔지니어링업체 플루어와 컨소시엄을 이뤄 수주했다. 세 업체가 3분의 1씩 지분을 갖는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쿠웨이트#플랜트 공사#C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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