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창업교육 ‘비즈쿨’ 2017년 500개校로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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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3만명 프로그램 참여

평소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관심이 많았던 전우성 군(한국디지털미디어고 3학년)은 지난해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한 음성비서 앱 ‘스피릿’으로 창업에 도전했다. 벌써 3000만 원의 매출도 올렸다. 그가 창업에 나서게 된 데는 중소기업청의 청소년 창업교육 사업인 ‘청소년 비즈쿨 프로그램’에서 배운 창업 노하우가 큰 도움이 됐다. 고교 시절 두 차례 창업한 경험을 인정받아 올해 삼성전자연구소에 합격한 김진필 군(동아마이스터고 3학년)도 이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았다.

중기청은 ‘청소년 비즈쿨 프로그램’을 2017년까지 500개 초중고교로 확대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우선 지난해 135개였던 비즈쿨 프로그램 참여 학교를 올해에는 180개로 늘렸다. 중기청은 2002년부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창업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가정신을 가르치고 있다. 지금까지 약 13만 명의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비즈쿨 프로그램이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기청에 따르면 지난해 13개 특성화 고교에서 실시한 ‘선도 비즈쿨 프로그램’을 거친 고3 학생 3259명 가운데 653명(20.0%)이 대학 진학 대신 창업 또는 취업을 선택했다. 올해 비즈쿨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학교는 19일까지 창업넷(www.changupnet.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김호경 기자 whalefisher@donga.com
#청소년 창업교육#비즈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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