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체질 개선해 흑자달성 전환점 만들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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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임원세미나서 강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은 23일 “위기의식을 갖고 체질 개선에 나서 올해를 흑자 달성의 전환점으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이날 인천 중구 영종해안남로 하얏트리젠시인천호텔에서 열린 대한항공 임원 세미나에 참석해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해 경쟁력 있는 글로벌 항공사로 거듭나자”며 이같이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대한항공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는 임원 116명이 참석했다.

조 회장은 특히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 사례를 들어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세 번 만에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것은 절체절명의 각오로 모두가 힘을 합친 덕분”이라며 “각 부서가 서로 협력하고 보완해야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변화에 대한 적응도 주문했다. 그는 “최근 일부 대형 항공사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은 환경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전략과 기준을 갖고 시장 변화를 예측해 해결하는 대비책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톱다운(Top-down)’처럼 독단적인 방식 대신 ‘보텀업(Bottom-up)’의 의견 개진과 수렴을 통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라”고 당부했다. 또 “해외 일선에서 고객을 대하는 직원들이 직접 발로 뛰며 그 지역의 전문가로 거듭나 달라”고 덧붙였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조양호 회장#한진그룹 임원세미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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