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자율협약 확정 강덕수 회장 물러날듯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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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관리체제로 정상화 추진

STX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했던 ㈜STX가 자율협약을 통한 채권단 관리 체제로 들어간다. 강덕수 STX 회장은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경영권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STX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이날 우리은행, 농협, 신한은행, 정책금융공사 등 채권단 소속 금융기관들로부터 동의서를 제출받고 자율협약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자율협약은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의 전 단계로 채권단이 일시적 유동성 위기에 빠진 기업과 구조조정에 대한 포괄적 협의를 맺고 경영 정상화를 지원하는 것이다.

채권단은 3월까지 STX에 대해 7000억 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하고 채권 상환도 2017년 말까지 유예해주기로 했다. 개인 등 채권단에 포함되지 않은 비협약채권자들은 지난해 12월 이 회사의 채권만기 연장 및 이자율 인하 등에 동의한 바 있다.

채권단이 합의한 자율협약 안건에는 새 대표이사에 전문경영인을 선임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에 따라 현 대표이사인 강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그룹 내에서 STX엔진 이사회 의장직만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STX#자율협약#강덕수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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