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00세 시대’를 맞아 직원들이 고령시대에 대비할 수 있도록 ‘라이프 플랜’이라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05년 10월 도입한 라이프 플랜은 직원들이 평생직업 시대에 맞는 의식전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스스로 미래를 준비하려는 마음을 갖게 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퇴직 후 제2의 인생을 충분히 설계하고 안정적으로 은퇴 후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라이프 플랜은 크게 재직 중인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변화관리 프로그램과 이미 퇴직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직지원 서비스로 나뉜다. 변화관리 프로그램은 인생목표 수립에서부터 변화관리, 경력개발 등 자신의 능력을 계발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다. 퇴직자를 대상으로 한 전직지원 서비스는 창업·재취업 교육, 창업 실행 프로젝트 참여, 재취업 알선 등 실질적인 전직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변화관리 프로그램에서 눈에 띄는 것은 전 사원의 가치관 및 삶의 목표를 확인하는 ‘자기혁명 프로젝트’다. 2009년부터 재직자의 평생직업 탐색 및 개발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는 것을 반영해 개인별 평생직업 발굴 및 제2 인생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을 지원하는 ‘NBP(New Business Planning)’ 과정도 도입했다. KT는 “재무컨설팅, 개인성향 진단, 경력 개발을 위한 커리어 코칭 등도 제공한다”며 “전문가가 원하는 시간에 직원을 직접 방문해 상담한다”고 설명했다.
KT는 노동조합과 함께 2010년 5월부터 국내 최초로 20년 이상 장기 근속자를 최장 3년 6개월간 창업 준비를 할 수 있게 돕는 창업지원 휴직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KT는 “지금까지 61명이 창업지원제도를 활용해 창업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편 퇴직 예정자와 이미 퇴직한 직원들에게는 퇴직 후 경험하게 되는 새로운 사회적 변화들에 대해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작게는 4대 보험 처리부터 크게는 환경변화에 대한 변화관리, 재무설계 등을 교육하는 ‘생애설계 워크숍’, 창업에 대한 이해부터 창업 후 정착하기까지 단계별로 필요한 전문지식 전달 및 현장 실습으로 진행되는 ‘창업 전문교육(Startup Business)’, 자신의 경력분석 및 자기소개서 작성법과 면접 스킬 등 재취업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재취업 전문교육(경력설계전략)’이 인기다.
KT는 “특히 창업지원교육은 본인과 배우자는 물론 가족이 함께 참석해 교육받게 하고 있다”며 “이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518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았다”고 전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