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경영]포스코, 대학원 입학 지원… 내년 사내대학 문열어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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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체계적인 사내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리와 과장급 직원을 대상으로 국내외 대학원 진학을 지원한다. 전략적 필요성과 유학 후 활용 등을 고려해 연간 20∼30명을 선발해 지역전문가, 경영전문대학원(MBA), 철강 엔지니어링 교육과정에 보낸다.

이 중 지역전문가 과정은 포스코가 진출했거나 진출 예정인 멕시코,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 중국, 태국, 터키 등 신흥국가를 대상으로 한다. 기본 자격요건은 5년 이상 근속자(경력직은 3년)다. 매년 사내 공모를 통해 지원을 받아 자격심사를 거친 후 인터뷰를 통해 최종 선발한다. 포스코는 과장급 여직원들의 리더십 교육을 위한 ‘W리더십 프로그램’도 연말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신입사원의 경우 입사 첫 4개월은 제철소 근무를 통해 현장에 대한 이해를 도모한다. 현업부서 배치 후에는 3년간 인사실에서 운영하고 있는 멘토링 프로그램에 따라 워크숍과 멘티-멘토 운영체계를 통해 회사 적응을 돕는다.

생산직 직원을 대상으로는 사내 전문대 과정을 운영한다. 전문대학 과정으로 정부 인가를 받은 포스코 기술대학이 내년 3월 개교한다. 경북 포항캠퍼스와 전남 광양캠퍼스에서 각각 정원 30명으로 운영한다.

포스코는 올 2월 사내대학 설립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학칙 제정, 교원 확보, 학사운영, 교과과정 개발, 학생지원 계획, 교수선발 기준 등을 담은 계획이다. 포스코 사내대학은 국내 사내대학 최초로 27개 전공 교과목 중 23개 과목이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국가직무능력표준은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기술·소양 등의 내용을 국가가 산업부문별·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이다. 근속 5년 이상 현장 직원을 대상으로 금속·기계·전기계측 등 철강융합분야의 전문지식을 교육해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 고급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교육과정은 포항과 광양에 각 1개 반으로 구성해 매주 목요일 오후에서 토요일 오후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2년간 현업을 병행하며 자기개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전공 교과목 교수는 기술연구원과 현장부서 전문가를 대상으로 전임교수와 겸임교수 등 총 52명을 선발했다. 교양과목 교수는 인근 대학인 포스텍·한동대·순천대 교수 등 총 8명의 교수를 위촉했다. 교육생 모집요강은 12월 중 공고한다. 내년 1월 중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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