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쑤저우 LCD공장 준공… 中시장 본격 공략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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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패널 月 최대 7만5000장 생산

25일(현지 시간) ‘삼성 쑤저우 LCD’ 준공식에 참석한 인사들이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구상찬 주상하이 한국총영사, 최태현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LCD사업부장(왼쪽부터).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25일(현지 시간) ‘삼성 쑤저우 LCD’ 준공식에 참석한 인사들이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구상찬 주상하이 한국총영사, 최태현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LCD사업부장(왼쪽부터).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삼성디스플레이는 25일 중국에서 외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반도체 제조라인(FAB)부터 모듈까지 전후 공정을 모두 갖춘 액정표시장치(LCD) 공장을 준공해 LCD TV 시장 규모가 세계 최대인 중국 시장에 대한 본격 공략에 나섰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장쑤(江蘇) 성 쑤저우(蘇州) 시 쑤저우공업원구에서 8세대 LCD 생산공장인 ‘삼성 쑤저우 LCD’ 준공식을 가졌다. 그동안 국내에서 부품을 가져다 조립 생산하던 것을 현지 생산체제로 전환한 것이다.

삼성 쑤저우 LCD는 57만1900m²(17만3000평) 터에 약 10억 달러(약 1조623억 원)를 투자했으며 앞으로 20억 달러가 추가로 투입된다. 쑤저우공업원구가 지분의 30%, 중국 전자업체인 TCL이 10%를 투자했다. 이 공장은 48인치와 55인치 TV용인 초고화질(UHD) 및 풀HD 해상도의 8세대(2200×2500mm) LCD 패널을 매달 최대 7만5000장을 생산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공장 준공으로 매년 5000만 대 수요로 세계 LCD TV 시장 1위인 중국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세계 LCD 시장이 정체된 상황이지만 중국만은 성장하고 있다”며 “현지 생산 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한 만큼 중국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구상찬 주상하이 한국총영사, 장원기 중국삼성 사장, 장훙쿤(蔣宏坤) 쑤저우 시 서기 등이 참석했다.

쑤저우=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삼성 디스플레이#쑤저우#LCD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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