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 게임시장 규모 9조 7525억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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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이후 年10% 이상 성장… 수출도 2조8000억원 ‘역대최고’

한국의 게임 산업 시장이 10조 원 규모로 성장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3일 발간한 ‘2013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국내 게임 산업의 전체 매출은 5년 연속 성장한 끝에 지난해 9조7525억 원 규모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8년부터는 해마다 10% 이상 성장했다.

콘텐츠진흥원은 국내 게임 시장이 올해 안으로 10조 원을 무난히 넘어서 2015년에는 12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게임 시장은 온라인 게임의 안정적인 성장과 모바일 게임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온라인 게임은 6조7839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체 게임 시장의 69.6%를 차지했다. 2011년에 비해 8.8% 성장했다. 특히 모바일 게임은 2011년보다 89.1% 성장해 8009억 원(전체 게임 시장의 8.2%)의 매출을 달성했다. PC방, 아케이드 게임장 등 유통 부분을 제외한 게임 제작비율만 따지만 온라인 게임이 전체 시장의 86%, 모바일 게임은 10.1%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산 게임의 수출도 역대 최고였다. 지난해 국산 게임 수출액은 전년보다 11.0% 늘어난 26억3891만 달러(약 2조8000억 원)로 조사됐다. 온라인 게임이 수출액의 91.4%를 차지하며 수출을 이끌었다. 국내 게임 업체들의 수출이 집중된 국가는 중국(38.6%)이었다. 이어 일본(26.7%), 동남아(18.8%), 북미(7.7%), 유럽(6.0%)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지난해 해외 게임을 수입한 규모는 1억7913만 달러에 그쳐 전년보다 12.6% 줄었다.

한편 지난해 게임산업 종사자는 총 9만5041명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올해 게임 백서는 게임 제작 및 배급업체, PC방, 게임 이용자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김호경 기자 whalefisher@donga.com
#게임시장#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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