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서서 타는 ‘윙렛’ 공도 실험으로 상용화 첫발

  • 동아경제
  • 입력 2013년 7월 26일 10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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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자동차가 개발하고 있는 ‘서서 타는 입승(立乘)형 퍼스널 이동 지원 로봇’인 윙렛(Winglet)의 일반도로 실증 실험이 시작돼 눈길을 끌고 있다. 윙렛의 공도 실험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요타는 일본 이바라키현에 위치한 ‘츠쿠바 모빌리티 로봇 실험 특구’에서 실제 공도 이용을 목표로 올해부터 3년간 단계적으로 실험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윙렛은 인간 활동을 도울 수 있는 로봇시리즈 ‘도요타 파트너’의 하나로 2008년 처음 선보였다. 누구나 쉽게 사용 가능하고 행동 범위를 확대시킬 수 있는 사용성과 생활공간에서 사용하기 쉬운 활용성을 갖췄다.

윙렛은 바닥면적 A3 정도의 작은 크기에 무게 10kg으로 휴대 및 운반이 간편하다. 내장된 센서와 독특한 평행 링크장치를 채택해 탑승자가 살짝 체중을 이동하는 것만으로 전진과 후진 및 방향을 선회할 수 있는 전기 충전식 이륜 모델이다. 1회 충전(1시간 소요)으로 약 10km의 주행이 가능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6km이고 선회반경은 ‘0’이다.

이번 실증 실험은 윙렛을 미래에 공도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성, 실용성, 편리성 등 3가지 검증을 목적으로 2013년부터 3년간 단계적으로 실시한다.

올해는 안전성 검증에 중점을 두고 실험 참가자들의 출퇴근이나 외근 시 이용함으로써 주행 안전성이나 보행자 등 다른 교통수단과의 호환성을 평가한다. 이후에는 수요 전망이나 시민의 이동지원, 지역의 활성화, 환경개선에의 공헌도 등 실용성과 편리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이번 실험에는 모두 8대의 윙렛이 투입되며 일본 산업기술종합연구소 직원 및 츠쿠바시 공무원 등 약 80명이 참가한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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