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中수출전략 ‘뉴차이나 솔루션’으로 업그레이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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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무역투자진흥회의]소비재-첨단소재-중서부 시장에 초점

산업통상자원부가 11일 열린 제2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 보고한 ‘하반기 수출확대 방안’의 핵심은 중국 내수시장 진출 확대다. 경제협력 확대에 합의한 한중 정상회담의 성과를 발판으로 가공무역에 치우쳤던 그동안의 대(對)중국 수출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이 방안에는 신(新)산업 협력 강화, 중·서부개발 참여 지원 등 동아일보가 최근 보도한 ‘뉴차이나 솔루션’의 주요 제안들이 대부분 담겼다.

▶본보 6월 27일자 A1·4면 中 기업유치 量보다 質로… 하이테크 투자가 답이다
본보 6월 27일자 5면 中 도시화로 경제구조 급속 재편… 내수-서비스시장 노려라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중국의 중산층 확대에 따른 기회를 살려서 ‘메이드 인 차이나’를 넘어 중국 내수 소비재 시장에 진출하는 ‘메이드 포 차이나’와 ‘메이드 위드 차이나’ 전략이 필요하다”며 중국 내수시장 진출 확대를 주문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소비재와 첨단부품소재, 중·서부시장을 ‘중국 3대 내수시장’으로 정하고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소비재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징둥상청(京東商城) 등에 한국관을 운영하고 현지 대형 유통업체들에 국내 중소기업 전용매장(K-HIT)을 설치할 계획이다.

중국의 첨단부품소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대책으로는 국내 기업들이 중국의 글로벌 기업과 손잡고 중국 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 중국 정부가 내수시장 강화를 위해 집중 투자하고 있는 중·서부개발에 국내 기업들의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주요 성(省)·시(市)별 개발 계획 정보를 파악해 국내 기업에 제공하고 10월에는 민관 합동 투자환경 조사단도 파견하기로 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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