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지 덕목을 반드시 갖춰라” 박진수 LG화학 사장 ‘인재론’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12일 03시 00분


코멘트

신입사원 특강서 도전정신-긍정의 힘-정정당당-실행력 강조

“현재 자신의 위치에 안주하지 말고 시장을 선도하는 인재가 되어야 한다.”

LG화학 박진수 사장(사진)은 11일 경기 오산 LG화학 리더십센터에서 열린 신입사원 특강에서 진정한 인재가 갖춰야 할 네 가지 덕목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사장은 먼저 동양인 최초로 미국항공우주국(NASA) 국장보 자리에 오른 신재원 박사가 “출세하려면 ‘한 치수 더 큰 모자’(One Size Bigger Hat)를 써라”고 말한 것을 인용했다. 그는 “자신의 위치보다 한 직급 높은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고민할 때 역량이 향상된다는 뜻”이라며 도전정신을 강조했다.

두 번째 덕목으로 박 사장은 ‘긍정의 힘’을 꼽았다. 그는 “반 고흐는 불행한 삶과 쓸쓸한 최후를 맞이했지만 피카소는 세계적인 명성을 누리는 화가로 장수했다”며 “반 고흐는 자신이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피카소는 자신이 미술가로 반드시 성공할 것이란 긍정적인 생각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임무를 수행하면 좋은 결과는 물론이고 개인적인 행복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세 번째로 퇴계 이황이 평생을 좌우명처럼 여긴 ‘신기독(愼其獨)’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신기독이란 혼자 있을 때 삼갈 줄 알아야 한다는 뜻으로 스스로에게 떳떳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LG가 강조하는 정도경영은 스스로 떳떳할 수 있을 때 실천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마지막으로 ‘강한 실행력’을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1977년 LG화학 여수공장 ABS과에 입사해 정보기술(IT) 산업에 쓰이는 고기능성 소재인 ABS 사업을 세계 1등으로 키운 성공담을 들려주며 “꿈을 실현하기 위한 도전에 모두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당부했다.

박진우 기자 pjw@donga.com
#박진수 LG화학 사장#인재론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