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조세피난처 3곳에 작년에만 1조5481억 송금

  • 동아일보

최근 5년 동안 국내 법인과 개인이 조세피난처 3곳에 송금한 돈이 5조 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정성호 의원에게 제출한 ‘조세피난처에 대한 외화송금 내역’에 따르면 법인과 개인이 2008∼2013년 카리브 해의 버뮤다 제도,케이맨 군도,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등 조세피난처 3곳에 송금한 외화는 총 5조7813억 원에 이른다.

연도별로는 △2008년 1조4652억 원 △2009년 7106억 원 △2010년 1조2341억 원 △2011년 8233억 원 △2012년 1조5481억 원 등이다. 지난해 3곳의 조세피난처에 외화를 송금한 개인은 20명, 법인은 175개로 집계됐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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