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00 - 코스닥 500 회복… 외국인 보름만에 컴백

  • 동아일보

쌍코, 모처럼 웃다

양적완화 축소가 늦춰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코스피가 50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외국인은 15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2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87%(51.25포인트) 오르며 1,834.7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50포인트 이상 오른 건 지난해 9월 14일(56.89포인트) 이후 9개월 만이다.

이날 외국인은 1131억 원을 순매수하며 15거래일 만에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돌아섰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약 600억 원, 700억 원을 순매도했다. 전기전자, 운수장비, 제조업 등 대부분 종목이 올랐다.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7만8000원(6.19%) 오르며 133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89%(19.18포인트) 오른 512.25로 장을 마치며 다시 500 선을 회복했다.

앞서 26일(현지 시간) 열린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02% 올랐고 나스닥지수 역시 0.85% 상승했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1분기(1∼3월) 성장률이 하향 조정되면서 양적완화 축소를 조기 집행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게 세계 증시 상승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가 2.96%, 대만 자취안지수도 1.27% 오르는 등 대부분 아시아 증시도 상승했다. 다만 신용경색 쇼크를 겪고 있는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보합선에서 마감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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