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직한 공기업]안전영농 지원·재해극복 등 경영성과 쑥쑥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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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가 정부의 경영평가에서 높은 성적을 받은 것은 지난 한 해 농업 경쟁력 강화와 안전영농 지원, 가뭄·태풍 등 재해극복 등 본연의 업무에서 높은 성과를 거뒀다는 점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또 사회공헌 활동과 서민을 위한 일자리 창출, 해외사업을 포함한 성장동력 발굴 등 다양한 부대 활동으로 공사의 경영성과를 극대화시킨 점도 높이 평가됐다.

우선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활동으로 대규모 간척지(새만금 700ha, 영산강 713ha)를 활용한 농어업회사 설립지원을 꼽을 수 있다. 현재 5개 업체가 영산강 지구의 간척지를 사용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농촌 고령화에 대비한 ‘2030세대’ 젊은 농업인 육성 사업을 벌여 지난해 2100여 명을 지원했고, 예산 98억 원을 투입해 농업용수 수질을 개선하는 등 미래형 용수공급체계를 구축했다.

다양한 정부정책 사업들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저수지 둑 높이기’는 전국 110개 저수지 중 지난해까지 80지구를 완료했고, 농경지 리모델링은 전체 140지구의 사업을 마무리했다. 또 농경지 상습침수에 대비해 1891억 원을 들여 배수장을 설치하는 등 농업인들의 안전 영농을 지원했다.

자연재해 대비 및 극복은 지난해 농어촌공사의 가장 핵심적인 성과. 영농기 이전부터 용수확보 대책을 마련해 농민들이 100여 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줬다. 또 ‘공사 경영진 가뭄지역 전담제’를 실시해 가뭄 기간 동안 178개 시설물을 현장 점검하고 농업인들의 건의사항을 받아 정책에 반영했다. 이밖에 저수지 준설, 제한·비상급수 등으로 부족한 농업용수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조해 가뭄이 극심한 지역 17곳에 광역상수도를 활용해 농업용수 26만t을 공급했다.

태풍에 대한 대비와 응급 복구로 농가의 피해도 최소화했다. 직원들의 비상근무와 배수장 가동, 저수지 사전방류로 사전 대처를 철저히 했고 농가 약 300곳에 대한 대민지원과 침수농경지 복구 등 피해수습에도 적극 나섰다.

사회공헌 활동도 두드러졌다. 27차례의 농어촌 지역 의료봉사, 104차례의 헌혈을 실시했고 다문화가정의 합동결혼식과 모국방문도 지원했다. 기초생활수급자와 홀몸노인 가정 등 총 154가구의 노후주택을 보수했고, 농한기 유휴인력을 활용한 기반시설 정비로 농어촌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이 밖에 농어촌공사는 지난해 5월 민간 해외농업 지원과 곡물자원 확보를 위해 해외농업개발협회를 설립하고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농업분야 건설사업을 수주하는 등 해외사업을 활발히 전개했다. 또 농어촌 마을 리모델링과 향토자원 발굴 및 산업화 등 다양한 신규사업들도 함께 추진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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