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에 웃고 희망에 또 웃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17일 03시 00분


태블릿 판매 3.5배↑… 1년새 점유율 2.5배로

삼성전자가 지난 1년 사이 세계 태블릿PC 시장에서 판매량을 3.5배 이상 늘리고 시장점유율도 2배 이상으로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1∼3월) 세계시장에서 태블릿PC를 910만 대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00만 대에서 355% 늘어난 수치다. 시장점유율도 18.9%로 전년 같은 기간 7.6%의 2.5배에 해당하는 점유율을 달성해 해당 시장에 진출한 이래 최고기록을 냈다. 삼성전자 측은 “‘S펜’과 같은 차별화 요소와 현지에 특화한 콘텐츠를 제공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애플은 1분기 1950만 대의 태블릿PC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80만 대보다 65% 늘어났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인텔 제치고 반도체 1위… 수년내 이뤄낼 전망” ▼

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인 삼성전자가 몇 년 안에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도 인텔을 앞질러 종합 1위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주력 분야인 스마트폰용 모바일 반도체는 수요가 늘어난 반면 인텔이 강세를 보이는 PC용 반도체는 침체돼 1분기(1∼3월) 두 회사의 전체 시장점유율 격차가 5%포인트 미만으로 좁혀졌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도 올해 세계 스마트폰 반도체시장 규모가 전년보다 29.4% 증가해 1.3% 증가에 그치는 PC용 반도체를 제칠 것으로 전망해 이 같은 관측을 뒷받침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모바일D램, 모바일 이미지 센서, 단일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 세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한 데 힘입어 지난해 말 전체 반도체시장 점유율을 10.3%로 끌어올렸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인텔#삼성전자#태블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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