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브릭스서 돌파구 찾나? 판매량 25% 증가

  • Array
  • 입력 2013년 5월 30일 12시 18분


코멘트
최근 글로벌 판매 정체를 보였던 현대차그룹이 지난달 브릭스(중국·브라질·인도·러시아)에서 점유율을 꾸준히 끌어올리며 새 돌파구를 찾는 모습이다. 특히 현대차의 브라질 현지 전략차종 ‘HB20S’의 판매량이 대폭 증가해 브라질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내비췄다.

지난달 브릭스 자동차 판매는 2012년 동월 대비 10.4% 증가한 269만대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과 브라질의 판매 상승이 돋보였다. 중국의 경우 13% 증가한 184만대, 브라질은 29% 늘어난 33만대가 팔렸다. 반면 경기 부진 여파가 지속된 인도와 러시아는 각각 6.4%(27만대)와 8%(25만대) 감소했다.

중국시장에서 일본 빅3(도요타·닛산·혼다) 업체의 판매는 완연한 회복세다. 이 가운데 도요타는 7만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3.8% 증가했고 혼다 역시 1.8% 증가한 5만9000대를 팔았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전년 동월대비 25% 증가한 13만대를 판매해 GM(26만대)과 폴크스바겐(25만대)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현대차 8.5%, 기아차 4.6%로 각각 8만5000대, 4만6000대가 등록됐다. 지난해 출시한 현대차 랑둥과 기아차 K3 등 준중형 세그먼트 차종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중국에서 이 같은 판매 증가세를 이어가기 위해 딜러망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기아차는 올해 중국 딜러를 564개에서 670개로 늘리고 딜러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차도 802개에서 86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지난달 브라질시장은 역대 4월 기준 사상 최대 판매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33만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 증가한 것. 이처럼 브라질시장의 기록적인 판매실적은 기업 및 렌터카 업체를 대상으로 한 플릿(Fleet) 판매와 부활절 효과로 인한 영업일수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체별로는 피아트-크라이슬러(7만대·30% YoY)와 폴크스바겐(6만대·16%)이 각각 1~2위를 수성했다. 도요타는 차량 등록세 보조금 지급으로 ‘에티오스’의 판매가 전년 대비 103%나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3% 증가한 2만대를 판매해 6위에 올랐다. 특히 HB20S 출시로 판대수가 큰 폭 성장했고 HB20도 현지에서 있기 모델로 성장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