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노사 13년 연속 무분규 단협타결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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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KT 회장(왼쪽)과 정윤모 KT 노조위원장이 24일 단체교섭을 최종 타결한 뒤 사진촬영하고 있다. KT 제공
이석채 KT 회장(왼쪽)과 정윤모 KT 노조위원장이 24일 단체교섭을 최종 타결한 뒤 사진촬영하고 있다. KT 제공
KT 노사가 13년 연속 분규 없이 단체교섭을 타결했다.

KT는 KT 노동조합이 24일 전국 325개 지부에서 전체 조합원 2만5000여 명을 대상으로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82.1%가 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앞서 KT 노사는 21일 임금 동결과 고졸 정규직 매년 200명 추가 채용, 역할·성과 중심의 보상체계 강화, 근로시간 및 장소 선택권 확대 등을 내용으로 하는 단체교섭안에 잠정 합의했다.

이번 KT 노사의 단체협약 가운데 특히 주목을 끄는 대목은 매년 200명의 세일즈직을 고졸 정규직으로 채용한다는 것이다. 현재 매년 300명 규모인 고객서비스직 등을 더하면 연간 500명 이상의 고졸사원을 뽑는 셈이다. 노사 양측은 이 같은 노력이 대기업의 기득권을 포기하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앞장서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정호재 기자 demian@donga.com
#KT노사#단체교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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