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내하도급 근로자 대상 “2차 채용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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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5월 2일 12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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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300명 규모의 2차 채용에 나섰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31일부터 올 1월9일, 1월23일부터 29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 생산인력 신규채용 공고에 응모한 지원자 중 서류전형 합격자에 대해 2일 개별 통보를 받게 된다.

현대차는 시험전형(인성/필기검사)과 면접 및 건강 검진을 거쳐 5월 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방침이며 합격자는 6주간의 교육과정을 거쳐 오는 7월에 울산, 아산, 전주공장 등 생산현장에 배치될 계획이다.

올해 초 실시한 생산 인력 신규채용 공고에는 전체 사내하도급 근로자(약 6800명)의 약 83%에 해당하는 5614명이 응시했다. 특히 사내하청 조합원들도 수백 명이 지원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현대차는 채용 절차 과정에선 조합원이 신분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고 직영 채용이 된 이후에라도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서는 최종 소송 결과에 따라 조치토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내하도급 문제의 조기 해결을 위해 2016년 상반기까지 총 3500명의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직영 채용할 계획인 현대차는 이를 위해 올해까지 총 1750명을 우선 채용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6월 198명의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채용한 데 이어 올해 3월에도 600명을 채용해 총 798명에 대한 현장 배치가 완료됐으며 이번 300명을 추가 채용할 경우 직영 채용 규모는 총 1098명에 달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청노조가 전원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불법 파업 및 집회를 지속하고 있으나, 사내하도급과 관련해 관계 당국에서도 사안에 따라 적법, 불법 판단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며 “법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이슈인 비정규직 문제를 해소를 위해 사내하도급 근로자 채용에 선도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이를 통해 좋은 일자리 창출과 양극화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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