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차별화된 아파트 ‘신평면’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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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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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분양 일등공신 ‘알파룸’

건설사들이 봄을 맞아 차별화된 아파트 신(新) 평면을 속속 선보이며 분양에 나서고 있다. 서비스 면적을 확대하거나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한 추가 공간 ‘알파룸’까지 제공하고 나선 것. 수요자들 역시 같은 값이라면 공간 활용도가 뛰어난 아파트에 관심을 쏟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동탄2신도시 2차 동시분양에서 최고 경쟁률을 보인 곳은 비인기층의 ‘대명사’인 1층이었다. 금성백조주택의 전용 84Dm² 타입은 1·2순위 단 14채 모집에 194명이 청약해 13.84 대 1이라는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1층을 복층으로 꾸며 가구별 독립된 생활이 가능하도록 하고 테라스도 거주자 입맛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꾸민 전술이 통한 것.

올해도 건설사들의 아파트 신평면 경쟁은 뜨겁다. 동탄2신도시에서 롯데건설은 자체 개발한 ‘베타 평면’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베타평면이란 기존 아파트 발코니를 측면에도 추가하면서 서비스면적을 극대화한 상품. 이 공간을 확장할 경우 붙박이장이나 드레스룸 등 실속 있는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동탄 롯데캐슬 알바트로스’ 분양 관계자는 “측면 발코니 설치로 전용면적 101m² 일부 가구의 경우 서비스 면적이 50.97m²나 제공된다”며 “수납공간이 충분히 마련되면서 삶의 만족도도 동반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대우건설이 서울에서 첫 분양하는 ‘마포 한강 푸르지오’ 전용 119·137m² 132채 거실 면에는 ‘오픈 발코니(지붕 없이 외부로 돌출된 발코니)’가 제공된다. 전 타입에서 뛰어난 한강 조망이 가능해 거주자는 오픈 발코니에서 여유롭게 한강 전경을 누릴 수 있다.

창원 옛 해군 시설운전학부 터에 분양될 예정인 ‘창원 마린 푸르지오’에는 대우건설의 신설계 평면 ‘마이 프리미엄(MY Premium)’이 첫 적용된다. 마이 프리미엄은 가족구성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평면(벽체 구조)과 그에 따른 인테리어를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주거 상품이다. ‘창원 마린 푸르지오’ 전용면적 72Dm² 타입의 경우 유아기 자녀가 있는 가족, 학령기 자녀가 있는 가족, 부부 중심의 가족 등 가족구성에 따라 원하는 대로 시공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6월 분양예정인 위례신도시 A2-5블록 ‘위례신도시 래미안’ 아파트에 자사가 개발한 ‘스마트 사이징’ 평면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면적 102m²에 주방을 넓게 쓸 수 있도록 가변형 설계를 적용하고 125m²의 테라스하우스와 128m²의 펜트하우스를 만들어 상품에 차별성을 둔다.

중견건설사도 대형건설사에 견줄 만한 평면 설계로 청약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호반건설의 ‘동탄 호반베르디움 2차’는 입주자의 다양한 취향에 맞춘 서재형 거실장, 가변형 벽체 및 알파룸 적용으로 수납을 강화했다.

EG건설의 ‘동탄2신도시 EG the 1’ 전용면적 84m²의 경우 방을 4개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실내 가구와 벽체 문 등에는 검정, 레드, 화이트, 골드, 그레이의 5가지 색을 활용한 특수 인테리어 설계(EG 라이프 서포트 시스템)를 적용해 현대적인 감각과 함께 정서안정까지 고려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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