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테마株 급락… 안철수 테마株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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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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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톤글로벌 하한가… 안랩-써니전자 상한가

증시가 또다시 정치인 테마주로 들썩였다. 이번엔 ‘김종훈’과 ‘안철수’ 테마주였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사퇴하면서 김종훈 테마주는 급락한 반면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안철수 테마주는 급등했다.

4일 코스피 시장에서는 키스톤글로벌이 하한가로 떨어졌다. 이 회사는 대표이사인 정영태 씨(미국명 정 크리스토퍼영)가 김 씨 누이동생의 남편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종훈 테마주로 떠오른 종목이다. 김 씨가 최근까지 근무했던 통신장비업체 알카텔루슨트와 엮인 종목도 급락했다. 알카텔루슨트와 업무제휴 협약을 맺은 적이 있는 대신정보통신은 코스닥 시장에서 하한가인 970원에 거래를 마쳤고 알카텔루슨트 국내 총판을 전담해 온 코닉글로리 역시 하한가 마감했다. 이 종목들은 김 씨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으로 내정된 뒤 연일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대표적 안철수 테마주인 안랩, 써니전자, 솔고바이오 등은 일제히 상한가로 마감했다. 안랩은 전날보다 9500원 오른 7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써니전자는 4770원, 솔고바이오는 1150원에 마감했다. 안철수 테마주는 지난해 안철수 씨의 대선 후보 출마 소식에 급등했다가 후보 사퇴로 급락하는 등 일 년 내내 출렁거린 바 있다.

이규선 대우증권 스몰캡 팀장은 “테마주 투자는 기업의 실적이나 성장 잠재력을 보고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이벤트에 따른 변동성만 노리고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투기에 가깝다”며 “예측하지 못한 급락, 급등의 위험이 늘 따르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정치#테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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