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삼성-롯데-현대-하나SK카드 무이자 할부 18일부터 중단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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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신용카드사들이 그간 상시적으로 제공하던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18일부터 중단한다. 다만 카드사별로 일정액 이상 카드를 많이 쓰는 우수회원과 무이자 할부 서비스 전용 카드를 소지한 회원은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1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 삼성, 롯데, 현대, 하나SK 등 5개 카드사들은 18일부터 대형 할인점과 백화점 등 유통가맹점과 생활편의 업종에 대한 2, 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중단한다.

카드사들과 가맹점들은 지난해 12월 시행된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무이자 할부에 드는 마케팅 비용을 분담하는 방안을 논의해왔다. 하지만 결국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해 서비스를 중단한 것. 신한카드 관계자는 “대형 가맹점과 협상에 진척이 없어 18일부터 무이자 할부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5개 카드사는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대형 가맹점에서 보편화된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17일까지만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나머지 카드사 중 비씨와 KB국민은 이달 28일까지, 씨티은행의 씨티카드는 다음 달 31일까지만 무이자 할부를 실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카드사별로 일정 조건을 갖춘 우수회원들은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카드사들이 자사에 돈을 벌어주는 핵심 고객층을 놓치지 않으려고 계속 배려하기 때문이다.

삼성카드는 가입 10년 이상, 연간 사용액 900만 원 이상 장기 우량 회원에게, 롯데카드는 연간 카드 이용액이 2000만 원 이상인 회원에게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방침이다.

일반 카드 회원들은 카드사들이 실시하는 무이자 할부 행사를 이용할 수 있다. 국민카드는 다음 달 말까지 ‘3, 6, 9, 12 할부 수수료 빅 할인 이벤트’를 하고 있다. 응모만 하면 전 가맹점에서 2, 3개월 무이자 할부를 해준다. 롯데카드는 이달 말까지 ‘훈훈한 슬림다운 할부 이벤트’ 신청자에 대해 전 가맹점에서 2, 3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한다.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부가서비스로 주어지는 카드를 발급받는 것도 대안이다. 신한 ‘심플카드’, 현대 ‘제로 카드’ 등은 전 가맹점에서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무이자 할부#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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