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수출기업에 역대 최대 74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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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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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중견기업 몫 25조원… ‘국제협력은행’ 개명 추진

한국수출입은행은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인 74조 원을 올 한 해 수출기업에 지원한다.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사진)은 6일 취임 2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 경기 침체 속에서도 우리 경제가 수출로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고용을 늘릴 수 있도록 대출 50조 원, 보증 24조 원 등 총 74조 원의 금융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72조 원을 수출기업에 지원했다.

이 은행은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액을 전체의 3분의 1에 가까운 25조 원으로 잡았다. 전체 대출액 50조 원 가운데 45%인 22조5000억 원을 공급하고 보증으로 2조5000억 원을 지원한다.

해외플랜트, 녹색성장산업, 자원개발사업 등에는 28조6000억 원을 지원한다.

김 행장은 “재원 조달을 조건으로 대형사업을 발주하는 ‘선(先)금융 후(後)발주’ 추세에 맞게 맞춤형 금융패키지를 제공해 해외 프로젝트 수주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국제협력은행’으로의 명칭 변경과 법정자본금 확대 등을 담은 수출입은행법 개정안 통과도 올해 주요 과제다. 이미 국회에 법안이 발의됐으며 4월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한국수출입은행#수출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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