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남·동대문 오피스텔에 투자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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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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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 맞춤형 오피스텔 인기

지난해 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오피스텔 투자 열기는 뜨거웠다. 올해도 금융소득 종합과세 강화의 ‘반사효과’로 여전히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가 많다.

하지만 올해는 어느 때보다 오피스텔 ‘옥석 가리기’에 신경 써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지난해 4만5000여 실이 한꺼번에 쏟아진 데다 분양가도 오르면서 임대수익률이 기대에 못 미치는 곳이 늘어난 탓이다.

임대수요는 물론이고 교통여건, 주변상권, 개발호재 등을 꼼꼼히 따져 투자하라는 게 전문가들의 충고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 특수를 누리며 든든한 상권을 배후로 둔 서울 동대문, 명동 인근 오피스텔과 오피스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패션몰 사장님들에게 안성맞춤”

지난해 10월 ‘동대문 패션타운 관광특구’인 서울 중구 흥인동에서 롯데건설이 선보인 오피스텔 ‘동대문 와이즈캐슬’은 전체 288실이 분양 3개월 만에 계약을 끝냈다.

이 오피스텔은 건물 내에 ‘쇼핑몰 전용 촬영 스튜디오’와 디자인 카페, 비즈니스 미팅룸 등을 설치해 동대문 패션상가의 ‘사장님’들을 공략했다.

앞서 인근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신당 아르브’, ‘청계천 두산위브 더제니스’ 등도 모두 계약이 완료됐다.

동대문 관광특구 내에는 대형상가 31개, 재래시장 10개, 신흥도매상가 13개, 복합쇼핑몰 8개 등 약 3만5000개 점포가 몰려있고 약 15만 명의 패션상권 종사자들이 일하고 있다.

와이즈캐슬 분양 관계자는 “동대문 일대는 임대수요는 많은데 그동안 오피스텔 공급이 부족해 공실률이 제로에 가깝다”며 “우리 오피스텔도 계약자의 40%가 동대문에서 일하는 상인들이었다”고 밝혔다.

명동, 남대문 일대도 마찬가지. 상인들이 디자인 작업이나 인터넷 쇼핑몰 운영을 위한 공간을 찾으면서 오피스텔 임대수요가 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여기에 외국인 관광객 특수도 한몫을 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북적이면서 상권이 활기를 띠고 임대료도 덩달아 오르고 있는 것이다.

남대문, 동대문 일대 분양 중


명동, 남대문 일대에서는 롯데건설이 중구 회현동에서 ‘남산 롯데캐슬 아이리스 오피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곳 분양 관계자는 “인근에 작은 규모의 새 사무실이 적어 상인들의 관심이 높다”며 “이미 세입자가 들어온 23실 가운데 12실을 남대문, 명동에서 의류, 액세서리 등을 파는 상인들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남산 롯데캐슬 아이리스 오피스는 지상 2∼3층, 51실 규모. 롯데건설이 직접 지었고 임대, 운영까지 책임지는 게 특징이다. 3.3m²당 최저 임대료가 3만 원대로 인근 대형 빌딩보다 싼 편이다.

동대문 쇼핑타운 인근 종로구 숭인동에서는 오피스텔 3곳이 분양 중이다. ‘종로 솔하임 4차’는 지하 1층∼지상 17층 규모에 전용면적 15∼19m²의 도시형생활주택 80채, 오피스텔 88실로 이뤄졌다. 지하철 1호선 동묘앞역과 2·6호선 신당역이 가깝다. 오피스텔 분양가는 1실에 1억 원대 초반.

한양건설이 분양 중인 ‘신설동역 숭인 한양 Leeps’는 지하 1층∼지상 17층에 전용면적 12∼17m²의 오피스텔은 48실, 도시형생활주택 68채가 들어선다.

동광건설이 짓는 ‘종로 동광모닝스카이’는 지하 2층∼지상 16층 규모에 전용면적 15m²의 오피스텔 70실, 도시형생활주택 80채로 이뤄졌다. 두 곳 모두 지하철 1·2호선 신설동역과 1·6호선 동묘앞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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