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한 男과 女…미련 오래 갖는 쪽은 누구?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20일 16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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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했던 연인과의 이별 후에 남성이 여성보다 미련을 오래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결혼정보회사 행복출발&더원노블이 미혼남녀 562명(남 272명, 여 290명)을 대상으로 이별 후 행동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이 여성보다 상대방의 연락처를 오래 간직하고 있다.

남성의 45.2%는 이별 후에도 상대의 연락처를 '한 달 정도' 갖고 있다고 응답했고, 34.6%는 '한 달 이상' 유지한다고 고백했다. 남성의 약 80%는 이별 후에도 옛사랑에 대한 미련을 금방 지우지 못하는 셈이다.

이보다 다소 짧은 '일주일(15.1%)'이나 '이별 후 바로 삭제(5.1%)'한다는 대답은 소수에 그쳤다.

그러나 여성의 37.2%는 단 '일주일' 동안만 상대방의 연락처를 갖고 있으며, 26.2%는 '이별 후 바로 삭제'한다는 단호한 반응을 보였다. 이는 대다수 여성이 헤어진 뒤 미련을 두지 않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한 달 정도(23.1%)', '한 달 이상(6.9%)' 순이었다.

그렇다면 옛사랑을 잊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할까? 이에 대해 남성은 '술을 마신다(53.3%)'는 대답을 가장 많이 꼽은 반면, 여성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진 변경(52.4%)'이라고 응답했다.

이번 결과에 대해 결혼정보회사 관계자는 "남성들이 여성들보다 과거에 연연하는 성향이 있다"며 "남성들이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에 있다"고 해석했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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