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접대비로만 기업들 8조 썼다

  • 동아일보

2011년 집계… 기부금은 4조

국내 기업들이 한 해에 쓴 접대비 총액이 처음으로 8조 원을 넘었다. 같은 기간 기업이 낸 기부금 액수는 그 절반 수준인 4조 원에 그쳤다.

6일 국세청이 집계한 ‘2011년 기업 접대비·기부금 신고 현황’에 따르면 2011년 국내에서 접대비를 지출한 적이 있다고 신고한 기업은 46만614곳, 접대비 총액은 8조3535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0년 접대비 총액(7조6658억 원)에 비해 9% 늘어난 수치다.

매출액 1조 원이 넘는 기업 355곳이 2011년에 사용한 접대비는 1조645억 원으로 국내 기업 접대비 총액 중 12.7%였다. 이들 355개 기업의 연간 평균 접대비는 29억9859만 원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의 평균 접대비가 4532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보건업(2991만 원) 제조업(2983만 원) 도매업(1626만 원) 전기·가스·수도업(1540만 원) 등의 순이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접대비#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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