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다시 뛴다]미래 성장동력 사업 ‘셰일가스’ 개발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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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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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공사는 한국의 대표 에너지자원 개발기업이다. 그리고 석유공사가 미래 성장동력 사업으로 강력히 개발을 추진하는 에너지자원은 ‘신이 내린 축복’이라는 찬사까지 듣고 있는 셰일가스다. 셰일가스의 잠재적 매장량이 인류가 20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고, 이에 따라 석유와 석탄이 셰일가스로 대체된다면 그런 변화의 흐름을 어떻게 타느냐에 따라 기업뿐 아니라 국운(國運)도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고 기술 발달로 개발비가 줄어듦에 따라 엑손모빌 등 기존 메이저업체 외에 중국·인도의 국영석유회사, 일본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비(非)전통자원인 셰일가스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각국 정부도 에너지 안보 확보 차원에서 자기 나라의 자원개발 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비전통자원에 있어서 특히 최근 각광받는 곳은 북미 지역이다. 이 지역은 셰일가스가 싸고 매장량이 풍부해 미국도 2020년경에는 가스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미쓰비시는 캐나다 에너지업체 엔카나의 브리티시컬럼비아 셰일가스전 지분 40%를 약 29억 달러(약 3조1000억 원)에 인수했고, 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시노펙)은 미국 데본에너지의 5개 셰일가스전 지분을 22억 달러에 인수했다.

한국의 석유공사는 미국의 대표적인 독립계 석유회사인 애너다코 등과 협력해 미국 텍사스 이글포드 셰일층 현장에서 활발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멕시코 만 웨스턴 걸프 분지에 있는 이글포드 셰일층은 미국과 멕시코 국경 북부 지역 사이에 띠 모양으로 위치해 있다. 애너다코와 석유공사 외에 미국의 SM에너지, 일본의 미쓰이 같은 기업이 투자에 참여했으며, 이 중 석유공사의 지분은 23.7%로 애너다코 바로 다음으로 높다. 올해 말 하루 예상 생산량은 2만6000배럴 정도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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