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다시 뛴다]60개국 해외 매장서 ‘한국 빵’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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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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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파리바게뜨


SPC그룹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파리바게뜨는 2004년 9월 중국 상하이(上海)에 해외 첫 매장을 연 이래 중국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에 136개 점포를 열고 한국 베이커리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특히 8월 중국에서만 100호점을 넘어섰다. 내년에는 인도와 중동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현재 10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중국 파리바게뜨는 작년 11월 국내 베이커리 최초로 난징(南京)에 진출했다. 향후 동북 3성과 다롄(大連) 화난(華南) 등에도 매장을 확대해 2015년 500개 매장을 달성할 계획이다. 파리바게뜨는 진출 초기 매장에서 직접 빵을 굽는 한국형 베이커리를 선보이며 ‘건강’과 ‘고급’의 이미지로 자리매김했다. 미국에선 2002년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2005년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 1호점을 열었다. 현재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을 중심으로 2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3월엔 베트남 호찌민에 글로벌 100호점인 까오탕점을 열고 동남아 진출의 신호탄을 쏘았다. 현재 베트남에선 6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9월에는 싱가포르에 첫 점포를 열었다.

SPC그룹은 3월 글로벌 100호점을 열면서 ‘2020 글로벌 전략’을 발표했다. 2020년 국내를 제외한 60개국에서 3000개 매장을 열고 해외매출만 2조 원을 올려 미국의 파네라브레드, 멕시코의 그루포 빔보, 일본의 야마자키 제빵 등을 뛰어넘고 매출 기준 세계 1위 제과제빵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2015년까지 20개국에 1000개 매장을 연다는 단기 목표도 세웠다.

파리바게뜨는 해외시장 진출 초기엔 프리미엄 브랜드로 차별화하고, 체험행사 및 대형 행사 협찬 등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을 편다. 품목을 다양하게 갖추면서도 현지인의 입맛에 특화된 메뉴의 비중을 20%로 유지하고 현지 인력을 채용해 적극적인 현지화를 실천한다. SPC그룹 측은 “지난 10년간 글로벌 전략이 ‘브랜드 및 품질 우선’이었다면 글로벌 100호점을 기점으로 개방적이고 적극적인 현지화를 덧붙인 2세대 전략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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