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다시 뛴다]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최종 완성… 글로벌 톱5 자리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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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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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


현대·기아자동차는 2013년 새해에도 글로벌 자동차업계 톱(Top) 5로서 자리를 굳건히 한다는 전략이다.


11월 중남미 최대 자동차 시장인 브라질에 현지 공장을 준공함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10년간 추진해 온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최종 완성했다. 현대·기아차는 2002년 이후 글로벌 선진국과 신흥국을 아우르는 생산기지를 꾸준히 확대해 해외에서 총 368만 대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유럽과 같은 전통적인 자동차 시장 뿐 아니라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전 지역에서 현지 생산체제를 갖추게 돼 현대·기아차는 어떤 상황에서도 유연한 글로벌 생산전략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게 됐다. 이런 경영전략을 통해 글로벌 불황을 돌파하는 데 성공한 현대·기아차는 내년에도 무리한 사업 확장보다는 내실을 다지며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경영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산업수요 정체, 내수시장 위축, 정치상황 급변 등 향후 예상되는 불황 및 위기를 △내실경영을 통한 질적 성장 △브랜드 고급화 박차 △친환경차 등 미래 먹거리 확보를 통해 적극적으로 헤쳐 나간다는 전략이다.

현대·기아차는 먼저 올해 사업계획을 초과달성한 만큼 내년에도 올해의 질적 성장 기조를 꾸준히 이어나가 한 자릿수로 소폭 성장하는 내실 경영에 치중할 계획이다. 이미 올 초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올해는 보다 내실 있는 경영활동을 통해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한 만큼 이런 경영기조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도 유럽 재정위기의 여파가 이어지고 미국, 중국 등 주요 국가의 경기회복이 불확실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세계 자동차 산업 수요도 3∼4%대 저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함에 따라 글로벌 업체들 간의 치열한 경쟁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내년에도 무리한 물량 확대보다는 제값 받기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품질경영의 기조를 유지함으로써 향후 글로벌 일류업체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내년 초 선보이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랑(SUV)을 시작으로 상반기(1∼6월) ‘아반떼 쿠페’, 연말 ‘제네시스’ 후속모델, ‘쏘울’ 후속모델 등을 잇달아 선보이는 동시에 판매, 정비 등 차별화된 고객 만족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국내 고객 잡기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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