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3.0]‘밥이 보약’ 100% 발아현미밥으로 건강 챙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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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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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


최근 흰쌀밥보다 잡곡밥을 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흰쌀밥은 도정 과정에서 쌀눈과 쌀겨를 벗겨 영양 손실이 크기 때문이다.


현미에 싹을 틔운 발아현미는 거칠고 딱딱한 현미의 단점은 보완하고 영양은 더 뛰어나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최근 농촌진흥청에서 발표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현미의 싹을 0.5∼1.5mm 정도 발아시켜 섭취할 경우 당뇨와 고혈압 예방 효과가 있는 ‘가바(GABA)’ 성분이 최대 15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바는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항산화 효과, 노화방지 등 다양한 효능이 있는 중요 성분이다. 조선 왕조를 통틀어 가장 오래 살았던 영조는 흰쌀밥 대신 매끼마다 잡곡밥을 먹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처럼 발아현미밥과 혼합곡밥, 보리밥 등 잡곡밥이 건강에 좋다는 게 알려지면서 맛과 영양, 편리함을 살린 다양한 잡곡 즉석밥이 주목을 받고 있다.

동원F&B는 2007년 국내 유일의 100% 발아현미밥인 ‘쎈쿡 100% 발아현미밥’을 선보인 데 이어 5가지 곡물로 만든 ‘쎈쿡 건강한 혼합곡밥’, 100% 국내산 보리로 만든 ‘쎈쿡 건강한 영양보리밥’ 등을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업계 최초로 간식용 즉석밥인 ‘쎈쿡 맛있는 찰진약밥’을 선보여 잡곡밥을 식사용에서 간식용으로 넓혔다.

동원 ‘쎈쿡’은 즉석 잡곡밥류의 성장 가능성을 발 빠르게 포착해 지난해부터는 흰쌀밥 중심에서 잡곡밥 중심으로 제품 라인을 증설했다. 그 결과 동원F&B는 올해 즉석밥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쎈쿡의 가장 큰 특징은 다른 잡곡밥과 달리 첨가물을 일절 넣지 않고 3000기압 초고압 공법을 통해 100% 잡곡과 물로만 밥을 지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곡물은 3000기압의 압력을 받으면 내부 공기가 빠지고 딱딱한 전분 구조가 붕괴돼 부드러워진다. 동원F&B는 이런 특징을 살려 곡물에 3000기압을 가해 수분을 침투시켜 밥의 찰기를 높였다. 또 100% 잡곡과 물로만 지었기 때문에 밥의 영양을 그대로 보존하면서도 집 밥과 같은 구수한 밥 냄새를 구현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쎈쿡 100% 발아현미밥’은 2년 연구 끝에 나온 프리미엄 잡곡밥이다. 동원F&B 쎈쿡 식품과학연구원 강경아 대리는 “건강 때문에 수요는 많지만 딱딱한 식감 때문에 집에서 자주 해먹기 어려운 점을 해소하기 위해 발아현미밥을 즉석밥으로 개발하게 됐다”며 “발아현미는 오랜 시간 물에 불린 후 압력밥솥에 지어야 더 맛있다는 점에 착안해 3000기압의 초고압이 적격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동원F&B 식품BU 김성용 상무는 “쎈쿡은 집에서도 짓기 어려운 잡곡밥인 100% 발아현미밥이나 보리밥 등을 초고압 기술을 통해 부드럽고 고소하게 만들어 소비자가 매끼니 건강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동원F&B는 올해부터 매 학기 시험기간 동안 서너 개의 대학을 선정해 ‘캠퍼스 습격사건’이라는 이름으로 간식용 즉석밥 ‘쎈쿡 찰진약밥’을 고객들이 맛보도록 하고 있다. 또한 당뇨 환자들이 많이 찾는 발아현미밥을 알리기 위해 당뇨 관련 커뮤니티 및 병원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동원F&B 관계자는 “새해에도 ‘쎈쿡=맛있고 건강한 잡곡밥’임을 잘 알리고, 다양한 잡곡밥 신제품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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