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힐리앤서스’ 입점…쇼핑 한류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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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19일 07시 00분


악어·뱀 가죽 등 독특한 질감의 가방 인기
화장품·잡화 등 국산 브랜드 육성에 앞장

롯데면세점이 국내 패션잡화 브랜드 육성에 나섰다. 롯데면세점(대표 이원준)은 국내 패션 브랜드 ‘힐리앤서스(HELIANTHUS)’가 소공동 본점에 단독으로 매장을 열고(사진) 100여개가 넘는 상품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힐리앤서스가 면세점에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바라기’라는 뜻의 힐리앤서스는 국내 디자이너 켈리 남(Kelly Nam)씨가 개발한 신사동 가로수길 대표 브랜드다. 악어와 타조, 뱀피 등 모든 제품의 가죽을 이탈리아에서 공수해 독특한 질감의 가방을 만들어 합리적 가격대에 판매하면서 20∼30대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2011년 9월 가로수길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고 ‘안토니오’(Antonio), ‘다이아나’(Diana) 시리즈 등이 큰 인기를 얻었다.

13일 열린 오픈 기념행사에는 롯데면세점 전속모델인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을 비롯해 황정음 등 인기 스타들이 참석했다. 힐리앤서스는 입점을 기념해 13일 제품을 구매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500만원 상당의 악어백을 증정했다.

롯데면세점은 힐리앤서스의 중국 홍보 및 판로 개척을 위한 해외 마케팅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롯데면세점의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런런왕’과 ‘웨이보’ 등에서 힐리앤서스의 네이밍 공모를 진행한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부터 중국 SNS 채널을 개설해 현재 25만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힐리앤서스 매장에 앞서 7월 인천공항점에 헤지스와 러브캣, 제이에스티나 를 오픈하는 등 국내 브랜드 육성에 나섰다. 앞으로도 ‘힐리앤서스’를 시작으로 국내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를 지속 발굴해 입점시킬 예정이다. 김주남 롯데면세점 MD4팀장은 “면세점은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쇼핑을 하는 대표적인 공간으로 국내 중소기업 매출 확대 및 홍보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화장품에 이어 패션잡화 브랜드로 쇼핑 한류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명근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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