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사장 “커피값 계산하는 불쌍한 남자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4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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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남자들, 언제까지 이러고 사실 건가?"

현대카드 정태영 사장이 한국 남자들에게 씁쓸한 위로를 남겼다.

커피전문점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결제를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는 자사의 보도 자료가 나온 직후다.

4일 현대카드가 최근 1년간 회원 950만 명의 외식 성향을 분석한 결과 남성이 결제한 커피전문점 금액이 여성보다 평균 40% 이상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 사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식당이나 카페에서의 카드사용통계를 보면 여성 회원의 사용이 더 많은 장소를 찾기가 거의 불가능"이라며 "남성들의 지불이 압도적으로 더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커피숍이나 음식점 등에서 남성들이 주로 계산을 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지적한 것이다. 그는 "불쌍한 남자들, 언제까지 이러고 사실 건가"라며 남성들의 각성(?)을 요구하기도 했다.

트위터 내용이 리트윗 되며 퍼져 나가자 정 사장은 "가벼운 농담 했다가 현대카드는 여성 민심을 잃고 있다"며 "남성분들 커피정도 그냥 사시라. 데이트신청은 여러분이 하잖아요. 난 여성 편"이라고 적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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