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불티에 신난 車업계 “더 달리자”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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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내수판매 쾌속질주

‘신차 효과’가 침체를 겪고 있던 내수시장을 구출했다. 국내 5개 자동차회사의 11월 자동차 판매는 12만9364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12.2% 증가했다.

이는 기아자동차 ‘K시리즈’와 르노삼성자동차의 중형세단 ‘뉴 SM5’ 등 최근 잇달아 나온 신차가 소비자들의 구매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9월부터 시작된 정부의 자동차 개별소비세 1.5%포인트 인하 정책이 종료시점인 연말로 갈수록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지난해 동월 대비 12.6% 증가한 6만1608대를 판매했다. 이 중 승용차는 3만3110대로 0.8%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87.2% 늘어난 1만2300대가 판매되며 실적을 올리는 데 기여했다.

4월 출시된 현대차의 SUV인 ‘신형 싼타페’의 경우 7월 5인승 모델 2종이 추가로 투입되며 신차 효과를 이어가 11월 8122대가 판매되는 호조를 보였다.

기아자동차도 10월 내놓은 준중형차 ‘K3’(7575대 판매), 지난달 출시한 준대형차 ‘더 뉴 K7’(2355대 판매) 등 신차가 인기를 얻으며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13.8% 늘어난 4만4400대를 팔았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개별소비세 인하와 신차 판매 증가가 맞물려 좋은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달 7일 판매를 시작한 중형세단 뉴 SM5로 활기를 되찾았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올 하반기 들어 최고치인 5184대를 판매했다. 이 중 2116대가 뉴 SM5다. 회사 측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월 중단했던 부산공장 잔업을 11개월 만인 지난달 재개했다. 이달에는 주말 특근을 통해 생산량을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성석 르노삼성차 영업본부장은 “내수시장 점유율 10%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GM은 7월 다목적차량 ‘올란도’를 시작으로 소형차 ‘아베오’, 중형세단 ‘말리부’, 준대형세단 ‘알페온’의 2013년형 연식변경모델을 4개월 연속으로 내놨다. 이에 힘입어 작년 동월 대비 27.5% 늘어난 1만3768대를 팔았다.

이 같은 판매 증가에도 자동차업계에서는 내년 내수시장 전망을 밝게 보지 않고 있다. 연말까지 개소세 인하를 받기 위한 소비자 수요가 몰리면 내년 초부터는 판매가 급격히 위축되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국내 판매를 수출 및 해외 판매로 만회하고 신차의 판촉 활동을 강화해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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