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블랙박스 규격미달…번호판도 못알아봐

  • 동아경제
  • 입력 2012년 11월 27일 16시 03분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11개의 차량용 블랙박스 중에서 KS규격 기준을 모두 충족한 제품은 단 한 개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자동차부품연구원에 의뢰해 온라인 쇼핑몰과 홈쇼핑에서 시장점유율이 높은 블랙박스 11개 제품을 점검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소시모에 따르면 KS규격 항목 총 26개 가운데 소비자 불만 사례를 참고해 카메라 화소수, 영상 데이터 저장 주기, 번호판 인식 성능, 정전기 보호 등 16개 항목을 추려 점검했다.

그 결과 전체에서 1개 모자란 15개 항목을 충족한 제품은 ‘아이나비 블랙클레어’, ‘블랙뷰 DR380G-HD’, 현대모비스의 ‘HDR-1700’ 등 3개였다.

‘루카스 PRO LK-5900HD’, 아이트로닉스의 ‘아이패스 블랙 ITB-100HD’, ‘소프트맨 R700’은 14개 항목에서 적합했다.

‘프로비아 P200’은 블랙박스 품질을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기준인 카메라 화소수가 KS규격(90만화소 이상)에 미달했다. 이 제품은 블랙박스로 촬영한 영상을 끊김 없이 얼마나 부드럽게 재생하는지 알 수 있는 기준인 초당 영상 프레임 수에서도 20fps(Frame Per Second)에 미달했다.

‘에셜론 R02’는 주·야간 환경 모두에서 앞서가는 차량 번호판을 제대로 식별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차량 내 전화기 사용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전자파 복사방출 시험에서는 11개 제품 중 5개(‘파인뷰CR-300HD’, ‘레오’, ‘다본다아트 HDA-1000T’, ‘에셜론R02’, ‘소프트맨R700’, ‘루카스PRO LK-5900HD’)가 탈락했다.

소시모는 “KS규격은 임의 기준이어서 업체가 적합하지 않은 제품을 판매해도 제재할 방법이 없다”며 “사고 시 중요한 자료가 되는 만큼 차량용 블랙박스에 성능 인증 제도를 도입해 품질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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