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글로벌시장서 ‘씽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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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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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8.6%로 역대최고… 불황 유럽선 올 13% 급증
“中-브라질공장 덕분 강세”

올 들어 9월까지 현대·기아자동차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역대 최고치인 8.6%로 집계됐다.

18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JD파워에 따르면 1∼9월 현대·기아차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8.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현대차는 이 기간 전년 동기보다 6.2% 증가한 321만여 대를 팔아 5.3%의 점유율을 보였고, 기아차도 11.3% 많은 203만 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3.3%를 나타냈다.

현대·기아차의 연간 세계시장 점유율은 2007년만 해도 6.1%에 머물렀지만 2009년 7.8%, 2010년 8.1%, 2011년 8.5%로 매년 상승하며 미국 포드를 제치고 글로벌 톱5로 올라섰다. 올해 세계시장 점유율 증가세는 예년보다 주춤해졌지만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으로 피해를 본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물량 공세를 퍼붓는 점을 감안하면 선전하고 있다는 것이 자동차업계의 평가다.

현대·기아차는 4분기(10∼12월) 중국 베이징(北京) 3공장과 브라질 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며 올해도 글로벌 톱5의 자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글로벌 경기 침체의 진원지인 유럽에서도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에 따르면 올해 1∼10월 현대·기아차의 현지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 증가한 62만8607대로 집계됐다. 이러한 성적은 13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유럽 자동차시장에서 고무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유럽에 진출한 주요 자동차업체 가운데 1∼10월 누적 판매량 기준으로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달성한 곳은 현대·기아차와 재규어랜드로버뿐인데 고급차 브랜드인 재규어랜드로버의 판매량은 현대·기아차의 6분의 1 수준인 10만1419대에 그친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현대기아차#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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