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의 겔 타입 스마트 세탁세제 ‘리큐 2배 진한 겔’은 성장세가 뚜렷한 히트 상품이다. 2010년 5월 처음 선보인 이후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매출 100억 원을 돌파했으며, 초고농축 세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세제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리큐’는 시장조사 전문기관 AC닐슨(8월 기준)과 칸타월드패널(2012년 상반기)의 최근 자료에서 모두 액체세제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다. 올해 목표 매출인 300억 원은 이미 돌파했으며 올해 말까지 목표 매출의 20% 이상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리큐 2배 진한 겔’의 성공 비결은 소비자에게 있다. 출시 전 주부 대상 설문을 통해 기존 세제용기의 불편함과 정량 계량의 어려움 등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한 업그레이드형 제품이다. ‘리큐 2배 진한 겔’은 겔 타입으로 기존 액체세제 사용량의 절반을 사용해도 높은 세탁력을 발휘하고 뚜껑에 짜서 쓰는 편리한 계량 방식을 적용했다.
액체세제 사용 시 세제를 눈대중으로 넣는 주부가 대다수라는 점에 착안해 ‘세탁볼 겸용 계량 뚜껑’이라는 아이디어로 소비자가 자연스럽게 정량을 사용하도록 유도했다. 용기는 중앙이 슬림한 실용적 디자인으로 제작돼 젖은 손으로도 미끄럼 없이 정량 계량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고 복원력이 뛰어난 페트 소재를 사용해 짜는 방식임에도 사용 후 용기 변형이 없다. 애경은 ‘세탁세제 정량만 쓰세요’ 캠페인을 진행하며 정량 사용을 강조하는 등 소비자에게 친환경세제로 인식시키기 위해 끊임없는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애경 측은 “세제를 많이 사용하면 전체적인 판매량이 늘겠지만 장기적으로 소비자 신뢰를 얻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세제 정량 사용 캠페인은 애경의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환경오염에 대한 사회적 책임의식을 실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런 활동으로 리큐는 한국능률협회가 주관하고 환경부와 지식경제부가 후원하는 ‘2010 글로벌 녹색경영대상’에서 기후변화 대응 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환경운동단체 등으로 구성된 NGO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로부터 ‘2010 올해의 녹색상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애경 마케팅부문장 이석주 상무는 “두 배 농축된 초고농축 겔타입 ‘리큐’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정확히 읽은 데다 친환경적인 측면까지 갖춤으로써 시장에서 유례 없는 성공을 보이고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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