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플라자 “너의 스토리를 보여줘!”

블라인드 방식 인턴 채용… 출신학교-어학점수 배제, 서류심사서 에세이만 평가

애경그룹에서 운영하는 백화점 AK플라자가 남다른 ‘스토리’를 가진 신입사원을 뽑는 이색 채용을 실시한다.

이번 채용은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으로 나뉘는데 ‘AK열정캐스팅(Show You Off)’이라는 이름을 붙인 특별전형은 출신 학교, 학과, 나이, 어학 점수를 전혀 보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 방식이다. 특별전형은 △서류 심사 △포트폴리오 심사 △1·2차 AK열정캐스팅 면접 순으로 진행되는데 서류 심사에서는 ‘나의 경험과 특기로 어떻게 회사 발전에 기여할 것인가’를 주제로 작성한 에세이만 평가한다. 면접에서도 파격적인 시도가 이뤄진다. 1차 면접에선 각 소속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실무자급이 면접관으로 나선다. 입사 1년차 사원도 면접관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일반전형은 4년제 대학을 졸업했거나 2013년 상반기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전 학년 학점 평균 2.7점 이상(4.5점 만점 기준), 토익 730점 수준 이상만 지원할 수 있다.

두 가지 전형을 통해 선발된 40여 명의 인턴사원들은 정규직원으로 채용된다. 선발 분야는 백화점부문 경영지원, 재무, 마케팅, 영업 등이다. 희망자는 22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recruit.akmembers.com)를 통해 지원하면 된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