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갈등 김중겸 한국전력 사장 사의 표명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6일 1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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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관계자 "청와대에 사표 제출"

전기요금 현실화 등을 주장하며 정부와 갈등을 빚어온 김중겸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결국 사의를 밝혔다.

지식경제부 고위 관계자는 6일 "김 사장이 최근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작년 9월 17일 취임한 김 사장의 임기 만료일은 2014년 9월16일이다.

사직서를 제출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최근 정부와의 갈등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취임 후 전기요금 인상, 전력거래소를 상대로 한 소송 시도 등으로 정부와 불편한 관계에 놓이기도 했다.

한전의 한 관계자는 "오늘 대면 보고 때도 별 언급이 없었다"며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사표가 수리되면 국외사업 강화와 요금 인상 등 김 사장이 추진해 온 수익성 개선 사업이 한동안 추진력을 잃을 가능성도 있다.

김 사장은 이날 오전 세계에너지협의회(WEC) 집행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모나코로 출장을 떠나 9일 오후 늦게 귀국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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