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1일 농림수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어촌공사가 주관하는 <제2회 농어촌 재능기부활동 수기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수기공모전은 농어촌재능기부활동이 범국민적으로 확산되고, 이를 통해 다양한 농어촌재능기부 사례들이 발굴되어 알려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이번 공모전은 2012년 8월 16일부터 9월 14일까지 개인 및 단체 두 개의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총 135개(개인 부문 91편, 단체 부문 44편) 직능사회봉사단체와 대학생 및 대학동아리가 참여 하였다.
수상 내역을 살펴보면, 개인부문에서는 연세다솜아동발달센터의 박소희씨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이어 (사)곰두리봉사회의 석춘화씨가 최우수상을, 경산시 농업기술센터의 이진숙씨, 강화나눔연합봉사단의 주재희씨가 각각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단체부문에는 서울대 사이프(SIFE, 대학생 경제봉사 동아리) 연(然) 프로젝트팀이 수상했다. 이어 용인외국어고등학교 코코스가 최우수상을, (사)더하기재능봉사문화예술원이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개인 부문의 대상작으로 선정된 박소희씨의 <우울한 두 소녀의 성장기>는 “무엇보다도 하나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어 끝까지 밀고 나간 집중력과, 봉사는 남에게만 도움이 되는 행위가 아니라 봉사자인 본인도 힐링의 은혜를 입을 수 있음을 보여 준다”는 심사위원의 평가를 받았다.
단체 부문의 대상작으로 선정된 서울대학교 동아리인 사이프(SIFE) 연(然) 프로젝트팀의 <염전 살리기 프로젝트>는 폐염전화 되어가던 경기도 화성의 동주염전을 위해 무려 4년여에 걸쳐 염전체험 컨텐츠를 기획하고 천일염 상품화를 하는 등 비즈니스적 접근을 시도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은 사례였다. 무엇보다도 일회성이 아닌 장기간의 지속적 기부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 외에도 상담과 교육, 장기간의 계획과 팀워크를 발휘한 사업발전, 농어촌의 가축 상담부터 방역까지 맡은 수의학, 농가들의 소득증대를 위한 농업경영 정보 교육, 의료서비스 등 전문적인 영역의 기부활동부터 누구나 나눌 수 있는 이미용 봉사, 마을 소독, 발마사지, 생활 IT 활용 교육, 벽화 그리기, 미술 교육, 장수 사진 촬영 등 우리 농어촌에 필요한 재능의 종류만큼이나 다양한 기부 사례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농어촌공사의 박재순 사장은 시상식에서 “요식적이고 전시적인 재능 기부에서 벗어나 조건 없이 장기간에 걸쳐 기부해온 재능기부자들이 오히려 봉사가 남에게만 도움이 되는 행위가 아니라 봉사자 본인에게도 성찰과 성장의 시간이 되었다는 진심어린 고백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대학 입시를 준비해야 하는 고교생부터 정년퇴직한 분들에 이르기까지 재능 기부 행렬에 적극 나선 것을 보면서 우리 사회에서 희망의 등불을 본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재능기부활동 수기 당선작은 ‘스마일 재능뱅크’ 홈페이지(www.smilebank.kr)에서 확인 할 수 있으며 스마일 재능뱅크는 자신이 기부할 재능 유형과 기부 희망지역을 입력하면 재능을 필요로 하는 마을과 자동으로 연계되어 누구나 재능기부가 가능하도록 하는 지원사이트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내년에도 범국민적으로 농어촌 재능기부활동이 확산되어 많은 기부자들이 수기 공모를 통해 다양한 농어촌재능기부 사례들이 알려질 수 있도록 재능 기부활동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넓혀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