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굴러가면 어떡해! BMW 7시리즈 ‘리콜’

사진= 2006년 형 BMW 750i

고급 대형세단 BMW 7시리즈가 자동변속기 결함으로 오는 11월부터 리콜에 들어간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BMW7시리즈의 컴포트 액세스(Comfort Access) 옵션이 적용된 차량 자동변속기에서 결함을 발견해 제조사 측에 시정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BMW 스마트키는 운전자가 엔진을 끄기 위해 스타트-스톱 버튼을 누르면 기어 시프터(기어 전환 장치)와 변속장치에 의해 자동으로 변속기가 주차모드로 바뀌도록 설계돼있다.

그러나 결함이 발생한 차량은 소프트웨어 오작동으로 인해 버튼을 짧은 시간 안에 두세 번 누르게 되면 주차모드가 아닌 중립모드로 바뀌는 오류가 발생한다고 NHTSA는 설명했다.

차량을 언덕에 주차했을 때 이 같은 오류가 발생하게 되면 차량이 저절로 움직여 주변 사물은 물론, 인명 피해까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BMW 측은 리콜 실시 대상 차주들에게 연락해 점검사항을 전달하고 문제가 발생하는 차량 소프트웨어의 무상 업데이트를 제공한다.

리콜대상은 2004년 1월23일부터 2008년 7월24일 생산된 4만5500대다.

최정은 동아닷컴 인턴기자 yuuw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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