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경영]GS칼텍스, 선배가 신입 지원자에 직접 노하우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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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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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원의 역량과 같은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평소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회사 구성원 개개인의 역량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기업의 근본 경쟁력은 결국 의사결정을 내리는 사람이라는 설명이다.

GS칼텍스는 허 회장의 인재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구성원들의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인재개발 프로그램을 위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의 인재상인 ‘신뢰, 유연, 도전, 탁월이라는 조직 가치를 바탕으로 전략적 사고·실행을 통해 성과를 내는 사람’을 구현하기 위해서 회사가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뜻이다.

인재 경영 철학은 회사 생활의 첫걸음인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부터 시작된다. GS칼텍스는 2010년부터 이례적으로 서류와 필기시험을 통과한 1차 면접 대상자에게 회사 선배와 e메일, 트위터 등으로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취업난에 지친 취업 준비생들에게 선배 사원들의 노하우와 깊이 있는 회사 정보를 전하겠다는 취지다.

2008년 시작한 온라인 채용설명회 또한 취업 준비생을 위한 배려다. 대학 캠퍼스를 찾아가는 기존 채용설명회와는 달리 학생들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채용 사이트 외에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 홍보 창구를 다양화한 것 역시 정보에서 소외되기 쉬운 취업준비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회사 측의 배려다.

국내 최초로 입사시험에 역사 과목을 도입한 것 역시 GS칼텍스의 인재 경영 철학이 투영된 결과다. GS칼텍스는 2008년부터 서류 전형 합격자들에게 한국사 검정능력시험을 치르게 하고 있다. 회사 측은 “역사에 관심이 많은 허 회장의 의지에 따라 채용자의 역사관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용 과정을 거쳐 GS칼텍스 가족이 되면 회사의 역량강화 지원은 더 커진다. GS칼텍스는 회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계층별 교육, 공통역량 교육, 우수인재 육성 프로그램 등 1인당 연간 85시간의 교육 기회를 제공해 회사 내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신의 역량을 훌륭히 발휘한 우수 인재에 대해서는 국내외 대학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한다.

직원 가족들을 위한 지원도 늘렸다. 최근에는 어린이 자녀가 있는 직원들을 위해 서울 강남구 본사 근처에 ‘지예슬 어린이집’을 개원했다. 회사 관계자는 “직원들의 육아 부담을 줄여주는 동시에 즐겁게 일하기 위한 동기 부여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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