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경영]KB금융그룹, 직원 연수 프로그램 강화로 인재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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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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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직원의 경쟁력입니다. 글로벌 무대에서 뛸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인력을 육성하는 게 우리 금융산업의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입니다.”

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은 이처럼 인재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최고경영자(CEO)다. 어 회장의 이러한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KB금융은 직원 연수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하고 해외 우수인력을 채용하는 등 인재경영에 나서고 있다.

KB금융그룹의 인재상은 ‘창의적인 사고와 행동으로 변화를 선도하며 고객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 금융인’이다. △고객지향적인 마인드로 고객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인재 △혁신적인 사고로 변화를 선도하며 자기계발에 노력하는 창의적 인재 △다양한 사고와 가치를 존중하고 포용할 수 있는 글로벌 마인드를 가진 인재 △자율과 책임으로 리더십을 갖추고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인재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KB금융은 2010년 11월 프라이빗뱅크(PB)와 VM(VIP Manager) 상담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시장 학습프로그램’을 도입했고 지난해에는 ‘KB금융그룹 경영진 월례 조찬회’를 신설해 전문가들의 강의를 신지식 습득의 통로로 활용하고 있다. 금융시장 학습프로그램은 PB 담당자 900여 명에게 KB금융 경영연구소에서 제공하는 맞춤형 자료를 자율적으로 학습하게 한 뒤 매주 월요일 시험을 치러 학습 결과를 평가하는 연수 프로그램이다.


또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사업 인력 양성을 위해 해외 우수인재를 채용하고 있다. 경영학 석사(MBA) 학위 취득자와 해외 대학(원) 졸업자를 대상으로 전략기획, 재무관리, 부동산금융, PB 리테일 영업 등의 업무를 전담시켜 글로벌 사업의 핵심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KB국민은행은 올해 6월 직원들을 대상으로 공개 채용 형식의 ‘2012 KB 탤런트 페어(Talent Fair)’를 열기도 했다. 국민은행 2만2000명의 직원 중 총 2192명이 이 같은 공모행사에 지원했으며 1, 2차 서류전형을 통과한 1228명은 본부 각 부서가 필요로 하는 직무역량 테스트와 면접에 참가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전반적인 비용 감축 분위기 속에서도 연수 관련 예산을 대폭 늘리는 등 임직원 교육 강화를 위해 조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 같은 노력이 국내 금융산업 전체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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