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황색 전통술 ‘아황주’ 복원 판매

  • 동아일보

까마귀가 노랗게 보일 정도… 민간 기술이전 年 2만병 생산

술잔에 비친 까마귀가 노랗게 보일 정도로 황색을 띤다는 옛 술 ‘아황주(鴉黃酒)’가 제조기술 복원과 기술 이전이 마무리돼 시중에 판매된다.

농촌진흥청은 ‘우리 술 복원 프로젝트’ 사업의 하나로 2009년 복원에 성공한 아황주 제조기술을 민간 전통주 제조업체(최행숙 전통주가)에 이전해 판매를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전통주 복원 및 판매는 같은 해 앞서 복원된 ‘녹파주(綠波酒·푸른 파도와 같이 매우 밝은 빛깔의 술)’에 이어 두 번째. 농촌진흥청은 연간 2만 병을 목표로 아황주를 생산 중이다.

아황주는 옛 조리서인 ‘산가요록(山家要錄)’과 ‘수운잡방(需雲雜方)’ 등에 기록돼 있는 전통주다. 짙고 맑은 황색을 띠며 깊은 단맛을 내는 게 특징이다. 농촌진흥청은 전통주의 맥을 잇고 전통주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2008년부터 해마다 2, 3종씩 전통주를 발굴해 복원하고 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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