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中공략 ‘가속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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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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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동수 회장 진두지휘 중국사업 총괄 법인 설립 “제2의 내수시장 만들 것”

GS칼텍스가 중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채비를 갖췄다. GS칼텍스는 “주로 윤활유 수출만을 해 왔던 ‘베이징(北京)대표처’를 확대 개편해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윤활유 사업을 총괄하는 중국법인을 설립했다”고 13일 밝혔다. 법인장은 양웅석 베이징대표처 수석대표가 맡았다.

이번 중국 사업 강화를 위해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사진)이 현지를 방문했다. 허 회장은 “중국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결코 성공할 수 없는 어려운 시장”이라며 “이번 법인 설립을 계기로 중국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평소 중국 사업에 관심이 많은 허 회장은 2010년 10월 중국 산둥(山東) 성의 경제고문에 위촉되기도 했다.

GS칼텍스 측은 “중국 법인 설립으로 주요 의사 결정이나 인재 채용을 현지에서 직접 할 수 있게 됐다”며 “중국 사업이 현지화하면 판매 확대를 통해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어 사업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3년 산둥 성 칭다오(靑島)에 석유화학 공장을 설립한 GS칼텍스는 현지에서 주유소도 운영하고 있다. 2004년에는 허베이(河北) 성 랑팡(廊坊)에, 2010년에는 장쑤(江蘇) 성의 쑤저우(蘇州)에 각각 자동차용 플라스틱 제조에 필요한 복합수지 공장을 설립했다.

GS칼텍스의 중국 내 사업 규모는 올해 1조2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GS칼텍스가 중국에 수출하는 제품까지 합하면 모두 12조 원에 이른다. 이 회사 전체 매출액(48조 원)의 25%가 중국과 관련해 발생할 정도로 중요도가 높아지는 것이다.

GS칼텍스는 중국 외에도 체코에서 석유화학제품의 하나인 복합수지 공장을 운영하면서 현대자동차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 인도에는 윤활유 판매 법인을 두고 있으며 싱가포르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는 원유와 석유 제품을 위한 트레이딩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GS칼텍스#허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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