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가족과 떠나는 오토캠핑… 이 주말, 즐겁지 아니한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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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턴W’ ‘코란도C’ 캠핑족에 인기

쌍용차 코란도스포츠가 요트를 끌고 있다. 쌍용차 제공
쌍용차 코란도스포츠가 요트를 끌고 있다. 쌍용차 제공
《최근 자동차 보급률이 높아지고 주 5일제 근무가 정착하면서 자동차에 장비를 싣고 캠핑장을 찾는 ‘오토캠핑’이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2006년을 전후해 빠르게 늘어나던 오토캠핑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30만 명이 넘어 주요 캠핑장들은 주말이면 발 디딜 틈이 없다. 오토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은 캠핑을 통해 자연과 교감하고 가족 간에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을 최고의 매력으로 꼽는다.》

캠핑을 즐기는 한 직장인은 “좁은 텐트 안에서 같이 있다 보면 딱히 공감하는 주제가 없어도 자연스럽게 어떤 이야기라도 꺼내게 된다”며 “캠핑을 자주 떠날수록 가족은 점점 가까워질 수밖에 없다”며 캠핑 예찬론을 폈다.

오토캠핑족이 늘면서 캠핑 장비도 텐트, 타프(그늘막)는 물론이고 조리대, 샤워부스까지 등장하고 있다.

캠핑 장비를 하나둘씩 사들이다 보면 결국 오토캠핑족들은 수납공간이 넓고 연비가 좋은 차로 바꾸는 데까지 손길이 뻗치게 된다. 국내 자동차업체에서도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이 확산되자 이에 맞는 다양한 레저용 차량을 선보이고 있다.

스포티한 주행 성능과 다목적 수납공간을 갖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계열의 차량들은 일반도로 주행에 중점을 둔 2륜구동과 함께 비포장도로 등 거친 길에서도 뛰어난 주행력을 갖춘 4륜구동 방식 모델도 함께 내놓고 있다.

또 승차감이 나쁘다는 기존 인식을 바꾸고 승용차 수준의 정숙성과 승차감을 갖춘 SUV도 앞다투어 출시되고 있다.

최근 쌍용차는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스포츠레저산업 박람회를 열고 렉스턴W와 코란도C, 코란도스포츠 등 다양한 SUV를 이용한 다채로운 아웃도어 생활을 제안했다. ‘건강을 생각하는 가족여행’ 콘셉트에 어울리는 렉스턴W는 초대형 루프카고와 자전거트레일러를 장착하면 장거리 가족여행은 물론이고 자전거 트레킹에 적합하다.

코란도C는 ‘젊음의 일상탈출’이라는 콘셉트로 콤팩트한 스타일의 루프카고와 트레일러로 꾸며졌다.

특히 코란도C 시크모델은 연비가 L당 20.1km에 이르러 국내 SUV 중 가장 높다. 쌍용차 측은 “코란도C 수동모델이 높은 연비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은 한국 지형에서 가장 자주 겪게 되는 중저속구간(1500∼2800rpm)에서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한국형 e-XDi200 액티브 엔진’을 탑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번 박람회에서 코란도스포츠는 넓은 덱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오토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오토캠핑용 텐트와 스타일리시 루프카고를 적용해 캠핑족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기아자동차 ‘카니발R’는 넉넉한 실내공간으로 가족 여행에 적합한 대표 미니밴이다. 카니발R의 장점은 일반 승용차보다 실내 공간이 넓고 시트를 다양하게 배열할 수 있어 공간 활용이 자유롭다는 점이다. 모델별로 각 열 시트를 침대처럼 펼칠 수 있어 오랜 시간 운전한 후 차량 안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또 카니발은 실내에서 앞열과 뒷열 이동이 가능하고 시트 배열을 탑승자 편의에 맞게 바꿀 수도 있다. 9인승 뉴카니발과 11인승 그랜드카니발은 공간이 넓어 두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고 6인 이상 탑승할 경우 고속도로 주행 시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 ‘그랜드 스타렉스’는 미니밴과 미니버스의 장점을 결합한 신개념의 레저 차량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듀얼 슬라이딩 도어. 운전석에서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문이 자동으로 열린다. 어린 자녀들도 어른의 도움 없이 편리하게 차에 오르내릴 수 있다.

몸을 감싸는 듯한 시트는 장거리 여행에도 승용차처럼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에어컨의 인공적인 바람이 싫다면 창문을 열어보자. 국내 최초로 적용한 플러시 글라스를 통해 2열 창문을 쉽게 열 수 있어 자연풍을 느끼게 해준다.

고품격 SUV를 지향하는 현대차 ‘베라크루즈’는 첨단 편의장치를 갖추고 있다. 에어컨 시스템은 실내 전체를 가장 최적의 상태로 만들 수 있도록 3개의 구역으로 구분해 각각 독립적으로 온도를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유아용 시트를 고정시켜 주는 ‘차일드 시트 앵커’, 운전자와 뒷좌석 탑승자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해주는 ‘컨버세이션 미러’도 긴 여행에 안성맞춤이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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