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 이젠 디지털로 만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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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맞춤형 디지털 상품권… 현대百, 가상 모바일 스토어 오픈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추석 선물이 유통업계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인구를 겨냥한 마케팅이 눈길을 끈다.

홈플러스는 10일 추석을 겨냥한 맞춤식 디지털상품권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추석 분위기를 표현한 20가지 배경 이미지에 고객이 원하는 메시지와 사진을 추가해 개성 있게 연출할 수 있게 한 점이 돋보인다. 티머니 교통카드 기능을 추가하면 홈플러스 제휴 업체뿐 아니라 대중교통 및 편의점 베이커리 등에서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상품권 판매처 및 결제 방식도 대폭 확대했다. 특히 스마트폰을 활용한 판매 시스템을 강화해 홈플러스 상품권 홈페이지는 물론이고 스마트폰의 홈플러스 애플리케이션(앱), 하나SK카드 애플리케이션, SK스마트월렛 등으로도 구입할 수 있게 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업계 최초로 추석을 겨냥한 가상 모바일 스토어를 열었다. 이를 위해 최근 서울 압구정역 무역센터역 신촌역 미아삼거리역 교대역 천호역 등 현대백화점 주요 점포와 이어지는 지하철 연결 부위 6곳에 가상 스토어를 설치했다. 3일부터 시작된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으로 QR코드나 상품 사진을 찍으면 곧바로 현대H몰에 개설된 모바일 한가위 상품관으로 이어질 수 있게 했다.

또 오프라인으로 제공되는 올해 추석선물 가이드북 테마를 ‘스마트 모바일’로 정하고 가이드북 곳곳에 QR코드를 넣어 원산지 동영상, 선물 고르는 노하우 등의 화면을 볼 수 있게 했다.

현대백화점이 추석맞이 모바일 마케팅 강화에 나선 것은 모바일 청구서 신청자수가 올 1∼8월 전년 동기 대비 43%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회사 측은 추석 선물 구입 주 고객층인 40대와 50대의 청구서 신청 증가율이 60%에 육박하는 점에 주목했다. 하병호 현대백화점 대표는 “모바일을 불황 극복을 위한 화두로 삼고 모바일을 활용한 소통에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디지털#추석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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