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CDS 프리미엄 日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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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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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오르며 내림세… 7일 0.1%P차로 근접
박재완 재정부 장관 “글로벌 위기, 승리로 마무리”

최근 국제신용평가사들의 한국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을 계기로 국제금융시장에서 평가하는 한국의 국가부도위험지표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7일 현재 한국의 5년 만기 외화채권에 대한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0.84%포인트로 전날(0.91%포인트)에 비해 0.07%포인트 떨어졌다. CDS 프리미엄은 6일에도 5일(0.99%포인트)보다 0.08%포인트 내렸다. CDS 프리미엄이 하락하는 것은 해외 시장에서 보는 국채 부도 확률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한국 국채의 부도 위험은 최근 중국보다 낮아졌으며 이제는 일본과의 격차도 좁히고 있다.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5일 1.00%포인트 아래로 떨어지며 중국보다 낮아졌고 7일에는 일본(0.74%포인트)과 차이를 0.10%포인트로 좁혔다. 지난달 말 한국은 일본보다 0.18%포인트 높았다.

한국 국채의 신용도가 올라가는 것은 최근 무디스와 피치 등 신용평가사의 등급 상향 조정이 큰 역할을 했고 대외적으로는 유로존 재정위기도 어느 정도 안정세를 보이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6일 재정위기 국가들의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기로 결정하면서 7일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CDS 프리미엄도 각각 0.50%포인트, 0.42%포인트 동반 급락했다.

국가신용등급이 올라가면서 한국의 외화조달 비용도 가파르게 줄어들고 있다. 6일 현재 2019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 가산금리는 0.69%포인트로 지난해 말에 비해 0.75%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부는 크고 센 ‘한 방’의 유혹을 이겨내고 정교하면서도 반듯한 처방을 제대로 추진해 ‘글로벌 위기’라는 시즌을 승리로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경기 상승기에는 거침없이 치고 올라가고, 하강기에도 중력의 영향을 최소화한 채 가뿐히 착지할 수 있도록 체력을 길러야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CDS프리미엄#신용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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